나누고 싶은 이야기

“좋아합니까, 사랑합니까”
2026-09-26 12:14:3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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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종종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사이의 미묘한 차이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이런 구분을 내놓았더군요.

“좋아하는 것은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다.

좋아하면 욕심이 생기고, 사랑하면 그 욕심을 포기하게 된다. 만약에 지구가 멸망하는 날 탈출할 수 있는 우주선을 타게 된다면 좋아하는 사람은 내 옆자리에 태우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은 내 자리를 주고 싶어진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꽃을 꺽지만,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을 준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요? 좋아하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되고, 사랑하면 상대방의 감정에 충실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여기에서, 많은 신앙의 문제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예수님이 좋다고 소리 질러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가 됩니다.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고, 주님의 마음과 감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인 듯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3년 넘게 주님을 따라다니면서도 진리와 십자가의 복음을 깨닫지 못했던 이유는 자신들의 감정에 충실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요즘 참 부끄러운 우리 신앙의 모습들, 교회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예수님이 좋아서 모인 우리가 내 감정에 충실한 것 같습니다.

좋으면 함께하지만, 마음이 맞지 않으면 언제나 싸울 준비도, 버릴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과 십자가를 지기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면 주어진 십자가에 주님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까요?

‘함께’라는 말이 가슴에 떠오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과 함께, 주님이 원하시는 사명에 함께 하는 것입니다.

내 감정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감정에 충실한 사람들이 되면 함께할 일이 참 많지 않을까요?

함께 하는 모습이 좋기는 하지만, 쉬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님을 좋아합니까, 아니면 사랑합니까?

 

- 김병삼 님의⟪모든 날이 은혜스럽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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