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 앞서가지 말고 함께 갑시다 ”
2026-09-05 11:51:2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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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면서 깨달아 가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하는 일들이 하나님께 얼마나 필요한 일들일까요? 그렇게 한다고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하기보다, 그냥 하나님과 함께 가면 좋겠다고요.

사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느냐의 물음일 것 같습니다.

어거스틴이 한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마음대로 하십시오라는 말처럼 말이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과 동행한다는 것이겠지요.

하나님 그리고 성령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굳이 우리의 능력 없음에 대한 한탄도, 하나님을 위해 한 일에 대한 자랑도 더 이상 필요치 않은 것처럼 말이죠.

우리의 신앙의 깊이를 더하면 더할수록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신 매일매일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한 몸부림이 살아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는 늘 바쁘고 쫓기고 불안했는데, 그냥 하나님과 함께 가자고 생각하니 참 좋더군요.

헨리 나우웬이 기도를 이렇게 정의 내린 적이 있습니다.

기도는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허비하기로 마음먹을 때, 가장 질적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바쁜 세상에서 하나님과 함께 가장 한가한 시간을 가질 때, 뭔가는 잘 모르지만 영성이라는 말이 떠오르지 않나요?

기도는 다른 일로 바쁘게 살아가던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무척 한가해지는 것이다!”

이 쉬운 일이 참 힘든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갑니다.

분주한 사역의 한 가운데서, 치열한 삶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함께 무척 한가한 시간을 갖는 것이 오늘 우리의 작은 소원이 되면 어떨까요?

 

- 김병삼 님의⟪모든 날이 은혜스럽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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