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알래스카 집회에 갔을 때 빙하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지나가는데 현지인 중 누군가가 ‘빙산의 일각’을 설명하더군요.
물에 떠 있는 얼음의 양은 전체의 10분의 1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말이죠.
이런 말들이 자랑일지 자기 비하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목회를 하면서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혹은 어떻게 저렇게 놀면서 목회하는지 부럽다는 이야기도 참 많이 듣고요, 유학 시절에는 김병삼 목사와 어울리면 유학에 실패한다는 말도 들어 봤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게 다는 아니지요. 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빙산의 일각만 봤기 때문입니다.
요즘 목사님들은 저에게 “어떻게 그렇게 놀면서 목회할 수 있죠?”라고 묻습니다.
남들에게 노는 것처럼 보이는 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진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판단합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들 속에서 착실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한참 설교 시간마다 ‘하나님 닮은 생각’ 그리고 ‘하나님 닮은 행동’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전제는 ‘하나님처럼 생각하기’입니다. 보이지 않는 생각의 시간들은 보이는 행동의 시간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입니다.
흔히들 무슨 무슨 ‘증후군’을 말합니다. 사실 증후군은 지나간 사건들의 결정체고 흔적입니다. 조금 나쁜 말로 한다면 상처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죠.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물고 흔적은 점점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 상처의 아픔은 과거의 기억 속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의 현재 어떠함만을 가지고 그의 인생을 평가하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요?
이렇게 말을 바꿀 수 있을 것 같군요.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 보이는 삶을 만든다!”
신앙이란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고 경험하는 모든 일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만큼 하나님 닮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김병삼 님의⟪모든 날이 감사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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