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살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고, 길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어린아이 시절에도 우리는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도무지 길이 없고 방법이 없는 일인데, 어른에게 이야기하는 순간 길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생긴 말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어른에게 말해” 같습니다.
어린아이 시절, 우리는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인생을 산 날이 늘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걸 더 많이 절감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사람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과정을 거쳐 한 사람의 마음도 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아갑니다.
어른이 되었지만,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그런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면초가란 말을 자주 씁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이 말씀이 필요합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 14:3
우리는 우리 곁에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믿음으로 말해 줘야 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을 향해 힘줘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는 가만히 있을지어다.”
우리는 이 말로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안심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선포한 모세의 말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행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말을 들으시고 그대로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그 가운데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애굽 군대와 싸우셨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잡으러 하나님이 바다 밑으로 내신 길로 쫓아왔지만, 그들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바다에 수장되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말의 요지는 “하나님이 하셔”입니다. 우리도 입을 열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해 줘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실 거니 두려워 마.”
“하나님이 너를 위해 하시는 일을 우리 같이 보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이렇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안심시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안의 근거 역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위해, 우리 교회를 위해, 우리 회사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세계를 위해 일하십니다.
이것을 믿을 때, 우리는 길이 없는 바다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애굽의 군대가 우리를 치려고 해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 조현삼 님의 ⟪홍해대전 紅海代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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