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네이밍naming, 우리말 중에는 명명命名이 이 단어의 의미를 가장 잘 담고 있습니다.
명명을 표준국어대사전은 “사람, 사물, 사건 등의 대상에 이름을 지어 붙임”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 인생에 네이밍은 깊숙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의 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지금까지 계속 네이밍했습니다.
깨닫고 하는 말입니다. 인생과 네이밍은 함께 갑니다. 인생 네이밍.
우리는 날마다 하루를 받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 있다면, 우리는 오늘을 하나님께 받은 것입니다.
이날은 그 여느 날과도 같지 않은 새로운 날입니다. 저는 하루를 받으면, 그 하루에 이름을 지어 붙입니다.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날입니다. 오늘은 멋진 날입니다.” 하루의 이름을 지어 부를 때, 그 안에 믿음도 담고 소원도 담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수르광야로 사흘을 걸었는데, 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한 곳에 이르러 물을 발견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그런데, 그 물이 써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을 마라라고 네이밍했습니다.
툭 하고 나온 네이밍입니다. 말은 맞습니다. 물이 쓰니 그 땅을 쓰다고 한 겁니다.
상황이나 환경에 맞게 네이밍했는데, 이 네이밍 안에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나 소원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 마라 안에는 없습니다.
성경에는 큰 산을 만나 그 큰 산을 ‘평지’라고 네이밍한 사람이 있습니다. “네가 내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이 네이밍에는 믿음이 들어 있습니다.
이 네이밍 안에는 하나님이 큰 산을 평지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큰 산을 평지로 만들어 달라는 소원이 들어 있습니다. 이 네이밍 안에는 하나님의 공간이 들어 있습니다.
같은 상황과 물건도 네이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중앙일보에서 익은 내용입니다. 실제 있었던 일인데, 그것을 어느 드라마에서 재연해 시선을 끌었다며 소개했습니다.
아파트 앞에서 딸기 트럭 장사를 하는 엄마를 찾아온 딸은 딸기 박스 앞에 붙은 ‘딸기 떨이’라는 문구가 맘에 들지 않았답니다.
딸은 “올해 마지막 딸기”로 문구를 바꾼 후 자리를 떠났는데, 이후 딸기 트럭에는 “올해 딸기 별로 못 먹었는데”라며 손님들이 몰려들었답니다.
아가서는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라고 배우자를 네이밍하고 그렇게 부릅니다. 여호와이래, 아브라함이 한 네이밍입니다.
여호와 닛시, 모세가 한 네이밍입니다. 복 있는 사람, 예수님이 우리를 두고 하신 네이밍입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인생 네이밍부터 시작해 봐요.
- 조현삼 님의⟪홍해 대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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