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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약이 ‘단거’ 인가?”
2026-03-07 12:56:4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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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고참 쥐가 죽기 전에, 후배 쥐들을 모아놓고는 가장 경계해야 할 것에 대해 유언을 했다.

고양이도 나이 들면 그저 같이 늙어가는 이웃일 수도 있고, 쥐덫도 그 나이가 되면 분간할 줄 알지만, 쥐약은 다르다는 것이다.

무서움을 다채롭게 위장한 쥐약, 전혀 쥐약처럼 보이지 않는 쥐약, 더 나아가, 먹으면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은 쥐약,

더 나아가, 그놈의 쥐약은 나이 들어 죽을 때가 되어도 가장 치명적인 적이라고 하였다.

사탄은 쥐약처럼 우리를 유혹한다. 사탄이 만일 검은 망토를 걸치고 입에 칼을 물고 피를 뚝뚝 흘리며 서 있다면, 사람들은 금세 알아차릴 것이다.

그러나 사탄은 전혀 사탄스럽지 않게 우리에게 접근한다. 마치 빛나는 쥐약처럼 멋지게 보이며 다가와 우리를 파괴하려고 한다.

고양이도 문제가 아니다. 쥐덫도 아니다. 빛나는 쥐약이 문제다. 쥐약을 삼겹살로 알고, 덥석 물면 안 된다.

쥐약의 문제가 무엇인가? 쥐약같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악한 마귀가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무엇인가? 죄를 죄같이 보이지 않게 하는 유혹이다.

절대 기준을 없애버리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현대인들은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다른 용어를 만들어 내었다.

, 죄라는 소리를 싫어해서 여러 가지 심리학적 사회학적 용서를 개발했다. 죄를 죄 같이 여기지 말라는 유혹이다.

미국의 저명한 정신의학자 칼 매닝거 박사는 그의 저서 ⟪도대체 죄는 어떻게 되었는가?⟫에서 라는 단어는 물론 그 개념까지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를 경고했다.

는 그간 인간 삶의 중심 잣대 역할을 하는 강하고 무거운 단어였는데 이제 사람들은 죄에 대한 언급을 거의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홍 같은 죄가 지금도 넘쳐난다. 그런데 죄라는 단어가 세속화된 사회에서 급속히 사라졌고,

그 결과 과 같은 도덕적 신학적 용어는 범죄증상’, ‘질병같은 사회 심리학적 용어로 대체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는 당연히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반면 질병이라고 하면 책임의 여부가 없어진다. 매닝거는 를 인정하는 것이 개인과 사회의 정신적, 도덕적 회복의 시작점이라고 본다.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시인이자 동화 작가인 필리스 멕간리도 말한다.

죄를 질환으로 보는 것은 악마의 가장 잔인한 최후의 무기다.”

성경에서 말하는 는 죄인 것이지, ‘증상이나질병이 아니다, 죄는 죄다. ‘에 대한 거부는 하나님에 대한 거부다.

여기 독약이 든 병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독약이라고 분명히 표기해야지, ‘먹지 않으면 좋을 약이라든지 먹으면 좋지 않은 약등으로 적어서는 안된다.

심지어 고상하게 보이려고 영어로 위험하다라는 뜻인 데인저’(Danger)라고 표기했다면 영어가 짧은 사람은 단 거로 읽어서 냉큼 먹을 수도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죄는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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